완벽한 경기력에 노련함까지 더했다.
RCD 마요르카는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에스타디오 아방카-발라이도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29라운드 RC 셀타 비고와 맞대결을 펼쳐 1-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이강인(22, 마요르카)은 선발로 출전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아슬아슬한 상황도 있었다. 이강인은 후반 10분 이아고 아스파스와 경합 상황에서 몸을 날려 부딪혔다. 아스파스는 쓰러졌고 이강인을 향해 불만을 표했다. 이강인은 싱글싱글 웃으며 이를 무시했다.
화가 난 아스파스는 이강인에게 얼굴을 들이대며 거친 몸싸움에 항의했지만, 이강인은 끝까지 눈을 마주치지 않고 미소를 띠었다.
어린 시절부터 천재적인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던 이강인이지만, 간간히 나오는 퇴장 문제는 꼬리표처럼 그를 따라다녔다. 지난 2019-2020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는 거친 백태클로 퇴장당했으며 해당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치른 맞대결에서는 세르히오 라모스에게 보복성 발길질을 가해 퇴장당하기도 했다.
끝이 아니다 지난 2021-2022시즌에는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친정팀 발렌시아를 상대하는 경기에서 다니엘 바스의 다리를 스터드로 가격하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 경기 완벽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대처도 만점이었다. 이강인은 경기 내내 셀타 비고의 집중 견제를 받았다. 신경이 날카로워졌을 만도 했다. 자칫 거친 신경전으로 연결될 수 있었던 아스파스와 충돌 상황에서 이강인은 노련한 미소로 갈등 없이 상황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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