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100% 쏟아낸 KGC, 0-15 뒤졌지만 이변 허용하지 않았다 [오!쎈 현장]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4.17 21: 23

2차전 일격을 당한 KGC에게 방심은 없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7일 오후 7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고양 캐롯 점퍼스에 76-72로 역전승을 거뒀다. 2승 1패의 KGC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만 남겼다. 
KGC는 어려운 전반전을 치렀다. 특히 1쿼터 초반 KGC는 캐롯에 3점슛 7개를 허용하면서 8-21로 끌려갔다. 변준형이 2쿼터 11점을 쏟아내면서 추격을 개시했다. 

[사진] KBL 제공

모든 것을 쏟아낸 두 팀은 후반전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결정적인 순간 변준형과 오세근이 활약한 KGC가 승리를 가져왔다. 원정경기였지만 마지막까지 이변은 허락하지 않았다. 
경기에 앞서 김상식 KGC 감독은 2차전 패배에 관해 "캐롯이 1차전에서 당하다 보니 2차전에서 강하게 나왔다. 거기서 좀 당황했다. 캐롯에 대해 잘 알다보니 공략을 잘해왔다. 그 경기에서는 안일했다"고 자책했다.
이번 경기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캐롯은 1쿼터에만 7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빠르게 앞서 나갔다. KGC 선수들은 마음을 다잡았다. 오세근과 변준형이 중심을 잡았다. 마지막까지 캐롯이 맹추격을 펼쳤지만 KGC는 흔들리지 않았다. 
체력이 떨어진 변준형은 4쿼터 시도한 5개의 야투를 모두 놓쳤다. 하지만 변준형은 결정적인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세근 역시 가장 중요한 시기에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KGC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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