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끝까지 가야 한다."
고양 캐롯과 안양 KGC 인삼공사는 17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시즌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치른다.
캐롯은 지난 1차전 KGC에 43-99로 대패했지만, 2차전서 89-75로 승리하며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경기에 앞서 김승기(52) 캐롯 감독은 "우린 똑같이 한다. 만만치 않구나 생각했다. (KGC가) 무섭게 나올 것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미스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계속 주입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도 미스 나오면 못 이긴다고 이야기했고 미스가 안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이야기했다. 상대 실수도 이용해야 한다"라며 "다 잡으려고 하면 못이긴다.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다. 총력전을 하고자 마음 먹으면 거의 다 이겼다"라고 말했다.
캐롯의 '에이스' 이정현은 팔꿈치에 미세 골절 부상을 입었다. 이에 김 감독은 "다 아프다. 많이 뛰어서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김승기 감독은 "미스매치를 만들고 치고 들어가서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 이정현은 이 부분을 완벽하게 알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변준형과 비교를 요구하자 "(이)정현이가 슛은 낫다. 대신 준형이는 경기를 읽을 줄 안다. 선수를 생대로 한 드리블 능력도 조금 더 낫다. 하지만 디펜스 쪽은 정현이가 많이 따라왔다. 공을 뺏으려고 마음 먹으면 너무 열심히 뛰더라"라고 답했다.
지난 1차전 일찍이 점수 차가 벌어지자 김승기 감독은 경기를 빠르게 포기했다. 이정현과 디드릭 로슨을 빼며 2차전을 대비, 끝내 2차전에서 승리하며 1승 1패를 맞췄다.
이에 김 감독은 "진짜 재밌게 해야 한다. 오늘은 끝까지 가야 한다. 지든 이기든 해야 한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오늘 총력전을 펼친다. 지더라도 4차전에서 다시 총력전 펼친다. 확률은 적다. 5차전으로 가면 확률이 더 적어진다. 선수들 마음도 지치고 정신도 지치고 몸도 지쳤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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