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충북청주가 창단 이후 첫 번째 ‘충청더비’에서 리그 홈경기 첫 승을 노린다.
충북청주는 오는 18일 오후 7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8라운드 충남아산FC와 홈경기를 펼친다.
이날은 충북청주의 첫 번째 충청더비로 이목을 끌고 있다. 2023시즌 충북청주와 천안시티FC(이하 천안)가 K리그2에 합류하며 기존 충남아산FC와 충청더비 구도를 형성했다.
시즌 시작 전 충북청주 최윤겸 감독은 “대전하나시티즌을 제외한 충청권 세 팀이 K리그2에서 만나게 되었다. 비록 우리는 신생팀이지만, 충남아산과 천안에게는 지고 싶지 않다”며 라이벌 의식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달 18일 열린 충남아산과 천안의 경기는 강민규의 결승골로 충남아산이 승리했다. 과연 이날 경기에서 충북청주가 충남아산을 누르고 성공적인 충청더비의 시작을 알릴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충청더비에서의 승리도 중요하지만, 충북청주는 리그 홈 첫 승에 대한 갈증을 풀어야 한다. 17일 기준 홈에서 3경기 2무 1패를 기록했다. 홈에서 득점마저 1득점에 그쳐 홈팬들은 다소 답답함을 느꼈을 수 있다. 팀 내 득점 선두를 달리는 조르지와 파울리뉴가 공격의 물꼬를 터줄지 지켜볼 대목이다.
승리를 위한 키워드로 수비진의 안정감도 부각되고 있다. 충북청주는 최근 4경기에서 8실점을 기록하는 등 팀 실점 부문 12위(13개)에 올랐다. 특히 15일 전남전에서는 공격에 중점을 두는 사이 수비진이 얕아졌고, 3실점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공수 밸런스의 조화를 통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은 홈에서 첫 승을 위한 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충남아산은 최근 4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나쁘지 않은 흐름을 타고 있다. 다만 팀 순위가 9위(승점 8)에 그쳐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순위 상승과 함께 충청더비 1강으로 등극하려는 충남아산의 기세를 충북청주가 이겨낼 수 있을지 관건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