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이 2년 연속 꼴찌에 독을 품고 FA 시장에 나섰다.
페퍼저축은행은 17일, FA 자격을 얻은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30)와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페퍼는 박정아와 3년 보수 총액 23억2500만 원 규모다.
연간 총 보수는 7억7500만 원(연봉 4억7500만 원, 옵션 3억 원)으로 흥국생명과 FA 잔류 계약을 맺은 김연경과 같은 V리그 여자부 최고 대우를 했다.
또한 KGC인삼공사의 아웃사이드 히터인 채선아(31)도 연간 1억(연봉 9000만원, 옵션 1000만원)에 3년, 총 3억 규모의 계약으로 영입했다. 아울러 내부 FA 선수인 이한비(27)와도 연봉과 옵션을 합쳐 3년 총 10억6000만원 (연봉 8억 원, 옵션2억6000만 원), 오지영(35)과도 3년 총 10억 원(연봉 7억 원, 옵션 3억 원)에 재계약을 완료 하면서 이번 FA 시장에서 선수 영입을 마무리했다.
AI페퍼스와 계약을 맺은 박정아는 "배구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단에서도 좋은 제안을 주셔서 매우 감사하며, AI페퍼스가 성장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아헨킴 AI 페퍼스 신임 감독은 "박정아 선수가 우리 팀에서 매우 중요한 키가 될 것이라 생각했고, 최종적으로 팀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지영과 이한비 선수의 잔류도 팀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며, 채선아 선수가 합류하면서 베테랑으로서의 리더십을 더하고 팀의 볼 컨트롤 능력을 강화 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AI 페퍼스는 이번 FA시장에서의 선수 영입을 최종 마무리했으며, 오는 21일 아시아쿼터 선발을 시작으로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신인 드래프트 등을 통해 추가적인 팀 구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