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폭행은 용서받았지만...마네의 처량한 처지, "뮌헨 어떻게든 쫓아낼 듯"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4.17 11: 59

"우리 선수 본인하고 닮은 쌍둥이 동생이랑 계약한 거 아니냐?".
바이에린 뮌헨 소속에 정통한 독일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7일(한국시간) "뮌헨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사디오 마네 처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네는 지난 12일 맨시티와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경기 내내 르로이 자네와 언쟁을 벌인 마네는 라커룸에서 자네와 대화 중 주먹을 휘두르고 말았다.

동료들이 개입하고 나서야 충돌 사태가 진정이 된 뮌헨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악으로 변했다. 맨시티와 경기에서도 0-3으로 완패한 뮌헨은 어두운 분위기로 복귀해야 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음날 팀 훈련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마네는 자네가 포함된 그룹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토마스 투헬 감독과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독일 '빌트'는 "마네와 자네는 경기장서 단순한 말다툼을 벌였다. 충분히 있을 수 있던 일"이라면서 "때리기 직전 자네는 '아 그만해 X발'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마네는 충동적으로 폭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단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뮌헨서 마네의 입지는 불안정하다. 플라텐베르크는 "기본적으로 투헬 감독에게 마네는 어울리지 않는 선수다. 여기에 평소 마네는 뮌헨 내에서 비판을 받아왔다'고 강조했다.
플라텐베르크는 "이번 시즌 내내 뮌헨 구단은 마네와 계약은 실수라고 여겨졌다. 심지어 뮌헨 구단 내에서 노골적으로 '마네가 아니라 그의 쌍둥이와 계약했다'라는 비꼬는 농담이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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