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손 산체스(토트넘)이 거듭된 팬들의 비난을 이겨내지 못하며 소셜미디어채널을 닫았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본머스와의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2-3으로 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점 59점으로 3위에 오른 가운데 토트넘은 한 경기 더 펼친 상황에서 승점 53점에 머물고 말았다. 5위로 떨어진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경쟁서 부담이 커졌다.
특히 토트넘은 6위 아스톤 빌라(승점 50점), 7위 브라이튼(승점 49점), 8위 리버풀(승점 44점)이 쫓아오고 있는 상황. TOP4는 고사하고 다음 시즌 UEFA 주관 대회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최악의 실수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수비수 산체스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채널 계정을 닫았다. 앞서 부진한 경기 내용으로 역시 비판을 받았던 라이트백 페드로 포로가 경기 직후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활성화한 적이 있다. 산체스도 비난을 감당할 수 없었던 듯 포로를 따랐다.
요리스는 홈 팬들의 거센 야유에 "내 커리어를 통틀어 이런 일은 없었다. 축구에서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이라며 팬들을 직접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손흥민 선제골의 기점이 됐던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가 다리 쪽 통증을 호소하면서 전반 36분 다빈손 산체스와 교체됐다.
산체스는 팀의 위기를 이겨내지못했다. 본머스는 산체스를 상대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38분 토트넘 박스 앞 왼쪽에서 페드로 포로의 무리한 드리블을 본머스 선수들이 에워싸며 끊어냈다. 토트넘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간 마티아스 비냐가 도미닉 솔랑케의 침투패스를 받아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산체스는 이 장면에서 비냐에게 스피드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아무 견제도 하지 못했다.
또 산체스는 본머스의 추가골 상황서도 실수가 나왔다. 후반 6분 산체스는 제대로 볼을 걷어내지 못했고 본머스 솔랑케가 가로채 골을 만들었다.
결국 토트넘은 산체스를 뺄 수밖에 없었다. 산체스는 경기서 교체로 투입된 후 교체되고 말았다. 결국 산체스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소통 공간인 소셜미디어채널을 비활성화 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산체스 소셜미디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