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530억' 산체스 보고 답답한 요리스, "산체스 보면 기분이 별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4.17 05: 37

위고 요리스가 팀 동료인 다빈손 산체스(이상 토트넘)에 대해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요리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더 선에 게재된 인터뷰서 "축구 인생 동안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산체스를 보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정말 좋지 않았다. 수년간 팀을 위해 함께 싸운 친구이자 동료의 모습에 정말 슬프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구단에도, 팬에게도, 선수에게도 너무 슬픈 일이다. 축구에선 다신 보고 싶지 않은 순간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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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는 지난 2017년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료가 당시엔 토트넘 최고 수준인 4500만 유로(530억원)나 됐다.
1996년생인 그는 토트넘 입단 뒤 3년간은 거의 주전으로 뛰며 자신의 미래를 밝혔으나 2022-2021시즌부터 입지를 조금씩 잃어갔다. 이번 시즌엔 안토니오 콘테 전 감독의 신뢰를 잃어 프리미어리그 총 15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는데 선발은 6번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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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15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본머스와의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2-3으로 패했다.
리그 7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6점)보다 2경기를 더 치르고도 승점 3점이 적은 5위(승점 53점)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경쟁서 부담이 커졌다.
전반 14분 손흥민의 골로 1-0으로 앞서던 중 토트넘이 예기치 않은 악재를 맞이했다. 손흥민 선제골의 기점이 됐던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가 다리 쪽 통증을 호소하면서 전반 36분 다빈손 산체스와 교체됐다.
산체스는 팀의 위기를 이겨내지못했다. 본머스는 산체스를 상대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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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8분 토트넘 박스 앞 왼쪽에서 페드로 포로의 무리한 드리블을 본머스 선수들이 에워싸며 끊어냈다. 토트넘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간 마티아스 비냐가 도미닉 솔랑케의 침투패스를 받아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산체스는 이 장면에서 비냐에게 스피드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아무 견제도 하지 못했다.
또 산체스는 본머스의 추가골 상황서도 실수가 나왔다. 후반 6분 산체스는 제대로 볼을 걷어내지 못했고 본머스 솔랑케가 가로채 골을 만들었다. 
결국 토트넘은 산체스를 뺄 수밖에 없었다. 산체스는 경기서 교체로 투입된 후 교체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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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풋볼런던은 풋볼런던은 "산체스에게는 잊고 싶은 날일 것이다. 교체 투입 후 두 번의 실점 과정에서 어이없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재교체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오죽하면 토트넘 홈 팬들이 산체스가 공을 잡을 때 야유를 보내더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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