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산체스... 산체스 볼 잡으면 홈팬들이 야유!" 英 언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4.16 12: 51

"불쌍한 산체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본머스와의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2-3으로 패했다.
리그 7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6점)보다 2경기를 더 치르고도 승점 3점이 적은 5위(승점 53점)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경쟁서 부담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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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지난 8일 브라이튼전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골을 기록한 데 이어 본머스전까지 리그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전반 14분 손흥민의 골로 1-0으로 앞서던 중 토트넘이 예기치 않은 악재를 맞이했다. 손흥민 선제골의 기점이 됐던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가 다리 쪽 통증을 호소하면서 전반 36분 다빈손 산체스와 교체됐다.
산체스는 팀의 위기를 이겨내지못했다. 본머스는 산체스를 상대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 38분 토트넘 박스 앞 왼쪽에서 페드로 포로의 무리한 드리블을 본머스 선수들이 에워싸며 끊어냈다. 토트넘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간 마티아스 비냐가 도미닉 솔랑케의 침투패스를 받아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산체스는 이 장면에서 비냐에게 스피드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아무 견제도 하지 못했다.
또 산체스는 본머스의 추가골 상황서도 실수가 나왔다. 후반 6분 산체스는 제대로 볼을 걷어내지 못했고 본머스 솔랑케가 가로채 골을 만들었다. 
결국 토트넘은 산체스를 뺄 수밖에 없었다. 산체스는 경기서 교체로 투입된 후 교체되고 말았다. 
풋볼런던은 "산체스에게는 잊고 싶은 날일 것이다. 교체 투입 후 두 번의 실점 과정에서 어이없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재교체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오죽하면 토트넘 홈 팬들이 산체스가 공을 잡을 때 야유를 보내더라"고 말했다.
또 이브닝스탠다드는 "불쌍한 산체스. 교체로 들어와 좋지 않은 쪽으로 경기를 결정 짓는 역할을 하고 재교체 당했다"며 비판을 내놓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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