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명불허전..."왼발? 오른발? SON에겐 중요하지 않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4.16 12: 39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비록 팀은 졌지만, 손흥민(31, 토트넘)이 또 한 번 뛰어난 '양발 능력'을 자랑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PL) 31라운드 본머스와 홈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손흥민이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35분 클레망 랑글레가 다쳐 갑작스레 다빈손 산체스를 투입한 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토트넘은 전반 38분 마티아스 비냐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6분에는 도미닉 솔랑키에게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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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후반 13분 산체스를 다시 불러들이고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43분 단주마의 골로 2-2 동점을 만들긴 했으나 후반 45분 당고 와타라에게 또 다시 실점하며 무릎 꿇었다.
경기 결과를 떠나 손흥민은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했다. 그는 득점뿐만 아니라 유효슈팅 3회(3/3),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1회(1/1) 등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영국 '90min'은 "예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뒤에서 뛰어들며 본머스 수비진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라며 그에게 평점 8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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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토트넘을 지휘했던 팀 셔우드 전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에 출연한 그는 "손흥민의 훌륭한 마무리다. 그는 컨디션이 좋다. 폼을 조금 되찾더니 갑자기 골을 터트렸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셔우드는 "슬로우 스타트였다"라며 "페리시치가 잘했고, 컷백 패스를 내줬다. 그리고 손흥민이 잡지 않고 그대로 마무리했다. 왼발 혹은 오른발, 그에게는 중요하지 않다. 좋은 마무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지난 브라이튼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리그 8골을 기록했다. 또한 PL 통산 101골을 달성하며 사우스햄튼 레전드 맷 르 티시에(100골)를 제치고 PL 최다 득점 33위로 올라섰다. 그는 올 시즌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최근 득점력을 회복하며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까지 단 두 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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