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 ‘레클레스’ 최악의 날… ‘기록 깨지고, PO 떨어지고’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3.04.16 09: 23

 유럽 레전드 원거리 딜러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도 이제는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었다. 자신의 리그 내 기록이 8년 만에 다른 선수에 의해 경신됐으며, 플레이오프에서는 허무하게 탈락했다.
‘레클레스’의 소속팀 프나틱은 16일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LOL EMEA 챔피언십(이하 LEC)’ 스프링 시즌 그룹 스테이지에서 매드 라이온즈에 1-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프나틱은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탈락 확률이 매우 높아졌다. 
LEC는 윈터-스프링-서머 전체 성적을 토대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산출해 ‘시즌 파이널’을 개최, 롤드컵 출전팀을 가린다. 윈터 시즌 9위 성적으로 단 10점을 얻은 프나틱은 이번 탈락으로 20점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총 30점으로 마지노선인 6위권의 아스트랄리스, SK게이밍(90점)과 격차가 매우 커졌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허무한 플레이오프 탈락에 이어 ‘레클레스’는 자신의 LEC 기록이 8년 만에 깨지면서 두 번의 아픔을 겪었다. ‘레클레스’는 프나틱 소속으로 전성기를 달리던 지난 2014년 서머 시즌, 단일 경기 18킬로 ‘한 경기 최다 킬’ 선수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레클레스’의 기록을 경신한 선수는 매드 라이온즈의 원거리 딜러 ‘카르지’ 마티아슈 오르샤크다. 징크스를 선택한 ‘카르지’는 시리즈의 운명이 결정되는 3세트에서 엄청난 활약으로 프나틱의 시즌을 종료시켰다. 19킬을 달성하며 ‘레클레스’의 기록을 깨는 동안 무려 5만 2000이 넘는 총 대미지를 선보였다. ‘레클레스’도 시비르로 3만 8000의 대미지를 넣었으나 역부족이었다.
‘레클레스’의 복귀로 시즌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프나틱은 두 시즌 연속 실패로 분위기가 매우 안좋아졌다. 2017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연속 롤드컵 진출 기록이 깨진다면, ‘업셋’ 엘리아스 립을 보낸 프론트의 판단은 팬들에게 큰 질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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