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전 3패 램파드, "패배보다 경기력이 문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4.16 07: 27

"이기고자 하는 욕망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
영국 '풋볼 런던'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프랭크 램파드(45) 첼시 감독의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15일 오후 11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치른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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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파드 감독은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경질된 후 '소방수'로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직후 치른 3경기에서 3패를 당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당한 0-1 패배를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0-2 패배, 이번 브라이튼전까지 모두 패했다.
경기 종료 후 램파드 감독은 "현재 패배 이상으로 우리가 이야기해야 할 것은 경기력"이라고 입을 열었다.
첼시는 울버햄튼전 62%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슈팅 숫자는 오히려 9-13으로 밀렸다. 레알과 경기에서는 점유율과 슈팅 개수 모두 밀렸고 이번 브라이튼전은 점유율(42%)과 슈팅 수(8-26) 모두 크게 뒤졌다.
램파드 감독은 "축구의 기본기는 우리가 앞섰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크게 실망스러웠다. 브라이튼은 정말 좋은 팀이었기에 우린 그들을 칭찬해 마땅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이튼은 환상적인 팀이다. 리그에서 거의 모든 팀을 상대로 이렇게 경기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우리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었다. 늘 1야드가 부족했다. 태클이 부족했고 격렬함도 부족했다. 이런 식으로는 경기에서 승리할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램파드는 "이기고자 하는 욕망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 능력이 있어야 한다. 지금 우린 그에 미치지 못한다. 빠르게 상황을 바꿔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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