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리니 감독 대행, '최악의 수비력' 산체스에 "맨유전 다시 기용할 거냐고?"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4.16 05: 09

"우린 그를 지지하고 응원할 필요가 있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본머스와 홈경기서 2-3으로 역전패당했다.
이 경기 토트넘은 전반 14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후 전반 38분과 후반 6분 마티아스 비냐, 도미닉 솔랑키에게 연속 실점을 내줬다. 후반 43분 단주마의 동점 골이 터졌지만, 후반 45분 당고 와타라에게 실점을 다시 허용하며 2-3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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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의 원인으로는 다빈손 산체스(27, 토트넘)가 거론됐다. 홈팬들은 산체스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산체스는 이 경기 전반 35분 클레망 랑들레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이내 허술한 수비력으로 실점 장면에 모두 관여했고 다시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영국 현지 다수 매체는 그에게 양 팀 선수를 통틀어 최하 평점을 매겼다.
이에 크리스티안 스텔리니(49) 감독 대행은 "모두에게 힘든 순간이다. 알고 있다. 우린 이 순간을 분석해야 한다. 난 우리가 내린 결정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스텔리니 대행은 "전반전엔 공격수를 추가로 투입할 이유가 없었고 우리가 앞서고 있었기에 그럴 필요가 없었다. 우리가 1-2로 뒤진 상황에서 나는 공격수를 투입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산체스의 교체 아웃은 단지 전술적인 결정이었다"라며 산체스를 재차 벤치로 불러들인 이유가 선수의 저조한 활약이 아닌 전술적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산체스와 우리 모두에게 힘든 순간이다. 우린 그를 지지하고 응원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스텔리니 대행은 맨유와 홈경기에서 산체스를 기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그렇다. 그는 프로다. 우리는 팀을 위해 강해질 필요가 있다.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 산체스 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도와야 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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