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재능' 안토니오 카사노(41)가 '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60) AS 로마 감독과 설전을 이어갔다.
15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카사노는 이탈리아 전설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운영하는 트위치 프로그램 이탈리아 '보보TV'에 출연, 무리뉴 감독을 다시 언급했다.
카사노는 지난 2월 무리뉴 감독에 대해 "그는 좋은 감독이었던 적이 없었다. 그저 언론을 어떻게 다루는지 알고 잘 이해한다. 그게 전부"라고 혹평했다. 최근에도 "그가 어떻게 결과를 냈는지 모르겠다. 그는 축구에 관심 없는 사람이며 그에게 축구는 영화 같은 것"이라고 대놓고 무리뉴 감독을 무시했다.
참고 있던 무리뉴 감독이 역공을 펼쳤다. 무리뉴 감독은 "모든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비판할 수 있다. 자유다. 하지만 카사노처럼 다른 사람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카사노는 그저 즐기고 싶을 뿐이다. 카사노는 로마,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다. 하지만 레알에서 입단식 때 입었던 재킷으로만 기억될 뿐이다. 로마에서는 뛰지도 않고 수페르코파 우승을 차지했고 인터 밀란에서는 친선 경기 우승 트로피인 '롬바르디아 컵'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리뉴 감독은 "여러분 내가 레알, 로마, 인테 밀란에서 무엇을 이뤄냈는지 다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여유를 보였다. 실제 무리뉴 감독은 인터 밀란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세리에A 우승 2회 포함 총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9-2010시즌에는 트레블까지 달성했다.
이밖에도 무리뉴 감독은 레알에서도 3번의 우승을 경험했고 현재 몸담고 있는 로마에서는 지난 2021-2022시즌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 업적을 세웠다. 세계 최고 명장 중 한 명으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자 카사노가 다시 무리뉴 감독을 향해 입을 열었다. 카사노는 "나는 무리뉴를 남자로서 욕한 적이 없다. 그를 알지 못하며 그를 사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면서 "무리뉴는 로마에서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했으나 그는 지겨울 정도로 어리석다. 혼란, 다툼, 추방, 재앙이 뒤따르고 선수들을 모욕한다"고 비판했다.
또 카사노는 "나는 어떤 것도 이기고 싶지 않다. 나는 항상 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뛰었다. 나는 트로피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면서 "그는 답답한 축구로 이겼다. 그는 감독으로서 형편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카사노는 무리뉴 감독을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비교하며 "펩은 최고지만 무리뉴는 끔찍한 감독이다. 때문에 무리뉴는 과르디올라의 신발끈에도 미치지 못한다. 무리뉴 감독이 은퇴하면 사흘 뒤에는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독설을 날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