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해서 1차전 같은 경기가 나올 수 있도록 다시 준비하겠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오후 2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4강 2차전에서 고양 캐롯점퍼스에 75-89로 패했다.
이로써 KGC는 시리즈 1승 1패를 기록하며 지난 1차전 대승(99-43)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제 승부는 정말 아무도 알 수 없게 됐다.
역대 통계를 보면 PO 4강에서 1차전 패배 후 2차전을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50%(총 20회 중 10회)다. KGC와 캐롯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확률은 반반인 셈이다.
경기 후 김상식 KGC 감독은 "1차전과 반대였다. 실책도 많았다. 나부터 반성하고 선수들도 생각해봐야 하는 경기"라고 말했다.
1차전서 10분도 안 뛰었던 오세근은 이날도 19분 38초만 소화했다. 그럼에도 그는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며 14점을 올렸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교체했다. 특별한 이유는 없다"라고 밝혔다.
KGC는 무려 턴오버 19개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김 감독은 "슛 한번 못 쏘고 상대 속공으로 연결됐다. 보완이 필요하다"라며 "캐롯도 많이 지친 것 같은데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우리도 반성해서 1차전 같은 경기가 나올 수 있도록 다시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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