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2G 연속골' 전남, 충북청주 꺾고 홈 첫 승 '8위→4위'

전남 드래곤즈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남은 15일 오후 1시 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7라운드 홈경기에서 충북청주FC를 3-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3경기 무패행진(2승 1무)을 달린 전남은 승점 10(3승 1무 3패)을 적립, 8위에서 4계단 오른 4위로 올라섰다. FA컵 2경기(FC목포, 충남아산)까지 포함하면 5경기 무패행진이다. 

반면 청주는 개막전에서 서울 이랜드에 승리를 거둔 후 6경기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승점 6(1승 3무 3패)에서 머문 청주는 9위를 유지했다. 2경기 연속 무득점도 뼈아팠다.

이장관 감독이 이끄는 홈팀 전남은 최성진을 최전방에 세웠고, 임찬울, 노건우, 유헤이, 발디비아를 2선에 배치했다. 이후권을 중원에 뒀고 여승원, 고태원, 장성재, 아스나위로 수비진을 형성했다. 골문은 김다솔이 지켰다.

이에 맞서 최윤겸 감독의 청주는 파울리뉴, 문상윤, 조르지가 공격 라인에 섰고, 피터와 장혁진이 중원을 맡았다. 박진성, 김명순이 양측면에 나섰고 이한샘, 김원균, 박건이 수비로 배치됐다. 골키퍼는 류원우가 나왔다. 

임찬울, 발디비아를 앞세운 전남이 경기 시작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전남은 전반 41분 고태원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비수 고태원은 발디비아의 코너킥을 골문 앞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고태원은 시즌 첫 골, 발디비아는 두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기세가 오른 전남은 3분 뒤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44분 유헤이가 전방 땅볼 패스를 박스 안으로 길게 넣어주자 노건우가 잡아 터닝 슈팅으로 연결했다. 노건우가 날린 공은 상대 골키퍼 류원우도 손 쓸 틈 없이 왼쪽 귀퉁이를 통과했다. 

전반에 이정택을 투입한 청주는 후반 들어 김원균과 문상윤 대신 양지훈과 이승재를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김다솔의 선방 속에 전남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전남이 쐐기골을 넣었다. 전남은 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길게 찔러준 전방 크로스를 하남이 쇄도해 골로 연결했다. 첫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튀어나온 공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남은 성남FC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전남은 후반 39분 골키퍼를 조성빈으로 바꾸기도 했다. 청주는 결국 만회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