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 나폴리)에게 옐로카드를 빼 들었던 심판이 결국 징계를 받았다.
14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언론인 루카 세르키오네의 소셜 미디어를 인용, "유럽축구연맹(UEFA)이 AC 밀란과 나폴리 경기 주심으로 나섰던 이스트반 코바치 심판에게 징계를 내리고 남은 시즌 유럽대항전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코바치 심판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AC 밀란과 나폴리 경기에 주심으로 나섰다.
하지만 루마니아 출신의 코바치 주심은 이 경기에서 매끄럽지 않은 진행으로 비판을 받았다. 특히 상대적으로 AC 밀란에 유리한 판정을 내리면서 나폴리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그는 전반 25분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친 하파엘 레앙이 코너플래그를 걷어차 박살을 냈지만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반면 후반 29분 나폴리의 잠보 앙귀사를 경고 누적으로 퇴장시켰고 후반 32분에는 김민재에게도 경고, 오는 19일 8강 2차전에 나설 수 없도록 만들었다. 밀란 팬들 역시 명백한 페널티킥 기회를 놓친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 매체는 "이탈리아 팀들이 맞붙은 8강 경기는 경기장 안팎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더구나 이 심판이 내린 여러 불화를 일으킨 결정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코바치 심판을 비판했다.
코비치는 밀란과 나폴리 경기 전 챔피언스리그에서 4경기에 나섰다. 그 중 한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을 5-2로 이긴 16강 1차전 경기도 포함됐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