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는 재정 문제, 사우디는 매력 부족".. 메시, 결국 PSG에 잔류하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4.15 09: 59

리오넬 메시(36)의 미래는 결국 파리 생제르맹(PSG)과 함께하는 것일까.
PSG는 프랑스 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다. 30라운드까지 승점 69(22승 3무 5패)를 쌓은 PSG는 2위 랑스(승점 63)를 6점차로 앞서고 있어 두 시즌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팀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크리스토프 갈티에 PSG 감독이 니스 시절 했다는 '인종차별적' 발언 때문이다. 갈티에 감독이 이메일을 통해 "흑인과 무슬림이 너무 많다"고 불평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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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미래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메시는 최근 안방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서 홈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아르헨티나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정상으로 이끈 메시지만 PSG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고 경기력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불쾌함을 느낀 메시는 전 소속팀 바르셀로나로 복귀하거나 사우디 아라비아 혹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이적할 결심을 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미 메시는 25% 연봉 삭감안을 제시한 PSG와 재계약 협상이 틀어졌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한국시간) 메시가 PSG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일단 미국행은 메시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여름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직 미국행을 고려할 시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다음은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 팀 동료이기도 했던 사비 감독이 메시를 원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집착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비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포스트 메시 시대'라는 표현을 두차례나 사용했다는 점이 메시의 복귀가 절실하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에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도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바르셀로나 이사회는 당장 라리가에 다음 시즌 예산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라리가가 샐러리캡 상한선을 정해 놓고 있는 만큼 메시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갈 경우 급여를 대폭 삭감해야 한다. 
사우디도 메시의 다음 행선지가 될 수 없다고 봤다. 사우디 클럽 알 힐랄은 메시에게 4억 유로(약 5749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메시는 유럽 생활에 애착이 큰 만큼 사우디는 매력이 부족하다고 봤다.
결국 이 매체는 미국, 바르셀로나, 사우디행이 모두 어필할 수 없다면 PSG가 메시의 유일한 선택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메시는 사실상 8번째 발롱도르 수상을 예약한 상태다. 과연 발롱도로 수상 때 메시의 소속팀은 어디일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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