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면 토트넘 제안을 거절했을 것이다. NO."
프리미어리그 출신 가브리엘 아그본라허(37)가 뱅상 콤파니(37) 번리 감독의 토트넘 부임을 만류했다.
영국 '더 보이 홋스퍼'는 14일(한국시간) "아그본라허는 '왜 토트넘에 합류하려 하는가'라며 콤파니 감독에게 제안을 거절하라고 충고했다"라고 보도했다.
콤파니 감독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원하는 감독 후보 1순위다. 토트넘은 지난달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상호합의 하에 결별한 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에게 임시 감독을 맡기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올 시즌 번리에 부임하자마자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일궈내며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도자 경력이 길지는 않지만, 팀에 공격적인 색채를 입히며 승승장구 중이다. 그 덕분에 번리는 현재 승점 90점으로 2위 셰필드(승점 76점)를 크게 제치고 일찌감치 1부 승격을 확정 지었다.
아그본라허는 차세대 명장으로 기대받는 콤파니 감독에게 토트넘에 가지 말고 번리에 남으라고 조언했다. 그는 '토크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왜 콤파니를 지켜보는지 알 수 있지만, 내가 그라면 거절했을 것이다. 대문자로 NO"라고 단언했다.
이어 아그본라허는 "콤파니는 번리를 프리미어리그로 올려뒀다. 번리와 한번 도전해봐라. 만약 번리가 2부에서처럼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그는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팀들로부터 관심받을 것"이라며 "왜 현재 토트넘에 가려 하는가? 왜 번리를 떠나려 하나"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아그본라허는 콤파니 감독이 번리를 이끌고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콤파니는 여름에 적절한 선수들을 데려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에 충격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셰필드 유나이티드고 그랬고, 리즈도 그랬다. 그는 번리와 함께해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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