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자유를 찾는다. 토트넘의 4위 수성을 위해서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023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서 본머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토트넘은 16승 5무 9패 승점 53점으로 5위에 올라있다. 본머스는 8승 6무 16패 승점 30점으로 15위를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 23골을 터트리며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올 시즌 기대만큼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부상 등 경기외적인 영향도 있었지만 손흥민 본인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부분이 있다. 포지션이다.
지난 8일 열린 브라이튼과 경기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득점을 터트린 손흥민은 자신의 고유 포지션이라고 불리는 '손흥민존'에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그동안 펼쳐온 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흥민은 구단의 스퍼스플레이를 통해 ""나는 이 위치에서 항상 골을 시도했다. 하지만 때로는 어려울 때가 있다. 왜냐하면 이 상황에서 내가 슈팅하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가 전술적으로 플레이하는 방식이기도 하다"고 포지션 논란의 원인이 전술 때문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브라이튼전에서는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팀을 이끌고 있는 스텔리니 감독대행이 손흥민을 공격적으로 쓸 전망이다.
스텔리니 감독 대행은 "손흥민이 지난 경기에서 잘했던 것처럼 공간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우리는 손흥민을 브라이튼전처럼 활용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다른 선수들과 함께 활용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손흥민에게 최대한 많은 공간을 주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 팬사이트 스퍼스웹은 "분명 콘테 감독이 떠나고 손흥민은 다시 자신의 실력을 되찾을 것이다. 그동안 손흥민은 페리시치를 보좌하기 위해 아래로 내려왔다. 하지만 세계 어느 윙백도 날아다니는 공격적인 손흥민 만큼 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의 새 감독의 최우선 과제는 손흥민에게 자유를 부여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감을 되찾게 해야 한다. 마치 무리뉴 감독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에서 최근 가장 대단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 믿는다"고 주장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