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까도 인정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의 기자 댄 킬 패트릭은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브라이튼전 보여준 득점 장명에서 증명된 것처럼 그의 부진은 개인 문제가 아닌 기용 방식 때문이다"라면서 "그를 더욱 공격적인 포지션에 기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흥민은 지난 8일 2-1로 승리한 브라이튼과 2022-2023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대기록을 수립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가 내준 패스를, 소위 '손흥민 존'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100호골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골을 넣은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이 최초다.
손흥민은 구단이 운영하는 스퍼스플레이와 인터뷰에서 "나는 이 위치에서 항상 골을 시도했다. 하지만 때로는 어려울 때가 있다. 왜냐하면 이 상황에서 내가 슈팅하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가 전술적으로 플레이하는 방식이기도 하다"고 포지션 논란의 원인이 전술 때문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때로는 크로스를 더 많이 올리길 바란다. 그래서 나는 박스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면서 "나는 윙백들이 크로스나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주기 위해 뛰었다. 어려운 상황이었다. 내가 경기상황을 더 잘 읽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손흥민은 "전에도 말했지만 내가 그 위치에 있다면 나는 득점할 수 있다고 정말로 확신할 수 있다. 지난 시즌을 보면 이 위치에서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지 보라. 이런 기회들이 온다면 나는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평소 손흥민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로 유명한 킬 패트릭은 "손흥민은 자신의 부진에 대해 변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을 더욱 공격적으로 기용하기를 우회적으로 요구했다"고 분석했다.
스텔라니 감독 대행에게 킬 패트릭은 "손흥민을 다시 공격적으로 기용해야 한다. 브라이튼전 승리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팀에 아무리 문제가 많아도 승점을 따낼 수 있도록 뛰어난 선수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킬 패트릭은 "최근 토트넘의 핵심은 언제나 손흥민과 케인이 어떻게 활약하냐에 달려있었다. 만약 이번 시즌 토트넘이 4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손흥민과 케인의 화력이 불을 뿜어야 한다"라면서 "손흥민은 스텔라니 감독 대행에게 그것을 실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설명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