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 28득점 19리바' SK, LG에 73-68 역전승... 챔결 진출 확률 72%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4.14 20: 47

역전도 해본 놈이 잘한다.
서울 SK는 14일 오후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창원 LG 원정에서 73-68로 역전승을 거뒀다.
역전의 명수 SK는 플레이오프 때와 마찬가지로 10점 이상 뒤쳐진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하면서 2연속 챔피언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 72%다.

승리의 주역은 자밀 워니. 전반전 LG의 수비에 막혔던 그는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골밑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워니는 28득점 19리바운드 5도움 3스틸을 기록했다. 최부경 역시 16득점 10리바운드로 높이에 힘을 보탰다.
반면 LG는 마레이의 공백을 채운 레지 페지가 17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가드진의 부진으로 인해 패배를 맛봤다.
1쿼터 초반은 SK의 흐름이었다. 최성원과 워니, 김선형이 연달아 득점포를 성공시키면서 8-0으로 앞서갔다. 밀리던 LG도 금방 정신을 차리고 커닝햄과 김준일로 반격하면서 8-8로 균형을 맞췄다.
SK는 최성원과 최원혁이 연달아 3점을 성공시키면서 다시 14-8로 달아났다. 상대적으로 3점슛이 부진하던 LG지만 리바운드와 스틸 등 기본을 차근차근 지키면서 13-16으로 격차를 좁힌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LG는 2쿼터 반격을 시작했다. 중심에는 마레이의 대체 외인으로 합류한 레지 페리가 있었다. 그는 상대 에이스 자밀 워니를 상대로도 좋은 손끝 감각으로 연달아 득점을 성공시켰다. 여기에 정희재의 3점까지 더해 20-20으로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LG는 페리가 3점 한 방을 포함해서 내리 7점을 득점하면서 27-2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페리의 분전을 본 동료들도 힘을 냈다. 저스틴 구탕과 이관희가 연달아 득점을 성공시켰다. SK도 김선형의 3점으로 반격하면서 31-31로 팽팽하던 순간, LG는 김준일과 정인덕의 연속 득점으로 35-31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는 다시 SK의 턴이였다. LG는 3쿼터 시작부터 김준일-커닝햄의 득점에 윤원상의 3점을 더해 42-31로 11점까지 차이를 벌렸다.
그러자 역전의 명수 SK의 DNA가 살아났다. 워니가 연달아 골밑을 공략하던 SK는 43-47 상황에서 허일영의 3점을 더해서 1점 차이로 경기를 좁혔다. 여기에 워니-최부경-김선형이 연달아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52-49로 뒤집은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도 SK의 기세가 매서웠다. 최부경이 6점을 내리 넣은데다가 최성원이 3점을 더하면서 63-53으로 역으로 점수 차이를 10점까지 벌렸다.
LG는 외곽이 터지지 않으면서 추격 동력을 잃었다. SK는 워니와 최부경이 차근차근 득점을 성공하면서 71-57까지 앞서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최부경의 공격 리바운드 이후 김선형이 2점슛을 성공시키면서 73-57로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슛감이 좋던 페리가 뒤늦게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60-73으로 뒤늦은 상황.
LG는 페리의 3점을 기점으로 박인태가 2점, 양준서기 3점을 더하면서 뒤늦은 추격에 나섰다. 여기에 페리가 경기 종료 직전 3점을 성공시켰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그대로 SK의 73-68 역전승으로 매조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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