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 명장 파비오 카펠로(77)가 김민재(27, SSC 나폴리)의 공백에 우려를 표시했다.
나폴리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AC 밀란과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단순한 패배가 아니었다. 나폴리는 이날 경기에서 미드필더 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김민재는 파울 판정에 항의하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둘 모두 오는 19일 열리는 AC 밀란과 2차전 출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AC 밀란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AS 로마, 잉글랜드 대표팀, 러시아 대표팀 등을 지휘했던 카펠로는 14일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인터뷰에서 나폴리와 밀란의 2차전을 예상했다.
카펠로 전 감독은 "그 경기는 빠르고 높은 속도와 압박, 기량을 지닌 진정한 국제 경기였다"면서 "축구 관점에서 이탈리아의 두 팀이 맞섰다는 점에서 자랑스러웠다"고 나폴리와 밀린의 1차전을 평가했다.
이어 2차전을 예상하면서 "50 대 50이라 본다. 형식적인 것이 아니다. 나는 정말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본다"면서 "나폴리는 그것을 뒤집을 힘과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카펠로는 "수비수 김민재의 부재는 공격이 필요한 팀이지만 앙귀사의 부재보다 더 무겁다"면서 "밀란은 그 공간을 다시 파고드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