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바르셀로나 10번' 영입전에 동참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를 인용, "토트넘이 가장 최근 바르셀로나 10번 안수 파티(21)에 관심을 표명한 클럽"이라면서 9000만 파운드(약 1466억 원) 몸값을 지닌 이 원더키드는 캄프 누에 그대로 머물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성장한 파티는 리오넬 메시(36, 파리 생제르맹)의 후계자로 주목을 받았다. 바르셀로나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16세 298일)에 데뷔한 파티는 최연소 득점(16세 304일)에 성공했다.
이밖에 파티는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데뷔, 엘 클라시코 최연소 득점을 기록했고 라리가 역사상 최연소 데뷔골과 멀티골에 성공했고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최연소 득점에 성공했다. 메시의 등번호를 이어받기에 충분해 보였다.
하지만 파티는 2020년 말 당한 무릎 부상으로 성장이 멈췄다. 2020-2021시즌 총 10경기(5골)를 뛰는 데 그친 파티는 부상이 재발되면서 2021-2022시즌 총 15경기(6골)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시즌에는 41경기를 소화하고 있지만 득점은 7골에 머물고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체제에서 파티는 경쟁이 불가피했다. 선발을 보장 받지 못하면서 고군분투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에게 다른 클럽들의 제안을 받을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아냈다.
기사에 따르면 공격력이 둔화된 토트넘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일관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새로운 대체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유다. 파티가 가세할 경우 공격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보고 있다.
문제는 크게 두가지다. 우선 선수 본인이 바르셀로나에 잔류하고 싶어한다. 아버지가 다른 클럽을 알아보라고 아들에게 조언했지만 파티의 생각은 다르다.
파티의 몸값도 상당하다. 바르셀로나는 9000만 파운드를 책정한 상태다. 파티는 2027년 여름까지 계약이 돼 있다. 여기에 구단이 2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여기에 파티를 노리는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북런던 더비 라이벌인 아스날을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파티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토트넘이 파티를 영입할 경우 클럽 레코드가 유력하다. 토트넘의 종전 클럽 레코드는 리옹에서 탕귀 은돔벨레(나폴리)를 영입할 때 기록한 5400만 파운드였다. 과연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이 금액을 지불할지도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