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송영진(45) 수석코치를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KT는 14일 서동철 감독을 대신할 후인 감독으로 송영진 수석코치를 승격시켰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송영진 신임감독은 마산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2001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해 2005년부터 10시즌 동안 KTF, KT에서 뛰고 은퇴했다.
선수시절 국내 최상급 빅맨으로 활약하며 2010-2011시즌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등 KT 프랜차이즈 선수로 뛰어난 기량과 함께 주장으로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한 바 있다.
은퇴 후에는 KT에서 3년간 수석코치를 지냈고, 이후 연세대, 휘문고에서 코치를 경험한 후 2022년 다시 팀 수석코치로 복귀했다.
KT는 감독 선임을 위해 전·현직 프로팀 감독, 코치를 포함한 다양한 감독 후보들을 대상으로 기본 역량, 핵심 능력 분석 등을 다방면으로 검토했다.
젊고 강한 팀을 만들어 구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지도자를 선임하는 데 중점을 둔 KT는 선수들의 능력을 극대화하고 단기 내 팀을 정비해 정상권에 도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감독 자원을 찾고자 노력했다.
송영진 감독에 대해 KT는 "선수들이 모두 인정할 만큼 선수, 지원 스태프, 구단과의 소통 능력이 뛰어나 선수단 잠재력을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하며 하윤기를 지도해 1년 만에 정상급 센터로 성장시키는 등 선수 지도와 육성 능력이 뛰어나다"고 선임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어 "또 화려한 선수 경력과 함께 지도자로서 프로·대학·고교를 모두 경험했으며 현재 KT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준비돼 있다는 점에서 팀을 단기간에 정상권으로 올려놓고 중장기적으로 ‘명문구단 도약’이라는 목표를 실현할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친정팀서 새 도전에 나설 송영진 감독은 "저를 인정해주고 팀을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리며 대부분의 선수 시절을 보내고 은퇴한 팀이자 현재 코치를 맡고 있는 팀에서 감독을 하게 돼 기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취임사를 남겼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