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FA 최대어로 주목받은 허수봉(25)이 원소속팀 현대캐피탈에 남았다. 베테랑 문성민(37), 박상하(37)도 허수봉과 함께 재계약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4일 FA 선수 허수봉, 문성민, 박상하와 모두 FA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허수봉은 생에 첫 FA에서 연평균 8억원 규모의 FA 계약으로 현대캐피탈에 남았다. 허수봉은 "현대캐피탈에서 FA 계약까지 맺게 돼 기쁘다. 다음 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허수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내내 아포짓 스파이커와 미들 블로커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공격 성공률 6위(52.83%), 세트당 서브 3위(0.50개)로 국내 선수로는 각각 3위, 1위에 올랐다.
허수봉과 함께 최고참 베테랑 문성민과 박상하도 3번째 FA 계약을 통해 현대캐피탈에 잔류했다.
문성민은 연간 3억5000만원(연봉 2억1000만원+옵션 1억4000만원), 박상하는 연간 3억원(연봉 1억8000만원+옵션 1억2000만원)에 FA 계약을 마무리했다.
문성민은 지난 2010~2011시즌 현대캐피탈로 이적해 12년간 팀의 간판 스타로 활약하며 정규리그 2회 우승과 챔프전 2회 우승을 이끌었다. 13시즌 동안 정규리그 MVP 2회, 챔프전 MVP 1회를 차지하며 6번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문성민은 현대캐피탈에서 대기록을 이어나가게 됐다.
박상하는 지난 2021~2022시즌부터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뛰고 있다. 12시즌 통산 2번의 기준 기록 달성을 하는 등 동기인 문성민과 함께 최고참 선수로 팀을 이끌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FA 대상이었던 현대캐피탈의 주축 선수들과 모두 재계약을 체결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팬 여러분들께 더 좋은 플레이와 성과를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