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전 라운드 나란히 승리를 맛본 수원FC와 전북 현대가 맞붙는다.
수원FC와 전북 현대는 1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두 팀은 나란히 2승 1무 3패, 승점 7점을 기록하고 있다. 순위는 수원FC(8골)가 다득점에서 전북(7골)을 한 골 차로 제치고 6위에 올라 있고, 전북은 7위를 차지하고 있다.
수원FC는 직전 경기 대전하나시티즌을 5-3으로 제압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수원FC는 5경기에서 3골에 그치며 고전하고 있었지만, 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던 대전에 5골을 퍼부으며 연패를 끊어냈다.
엄청난 대역전극이었다. 수원FC는 전반에만 2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후반전에만 5골을 몰아쳤다. 올 시즌 득점이 없던 라스가 멀티골을 터트렸고, 주장 윤빛가람과 베테랑 이용도 데뷔골을 신고했다. 무릴로도 한 골을 보탰다.
경기 후 김도균 감독은 "가장 긍정적인 점은 공격수들이 모두 득점하면서 살아났다는 것이다. 이전까지는 답답한 부분이 있었는데 마음이 편안해졌다"라며 "오늘 경기를 이기면서 숨을 돌렸다. 위기였고,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시점이었다. 오늘 승점 3점이 굉장히 크게 다가온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전북도 지난 9일 인천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북은 대구와 포항에 연이어 패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홈에서 인천을 2-0으로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과감한 교체 카드 활용이 효과를 봤다. 김상식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3명을 한꺼번에 바꿨다. 선발로 내세운 구스타보, 이민혁, 한교원을 모두 벤치로 내렸고 대신 하파 실바, 이동준, 송민규를 투입했다.
그 결과 후반 13분 아마노 준이 선제골을 터트렸고, 후반 45분에는 하파 실바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덕분에 전북은 조규성과 김진수, 백승호 등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
이제 수원FC와 전북 양 팀 모두 서로를 꺾고 시즌 첫 연승을 달리겠다는 각오다. 다만 상대 전적은 전북 편이다.
전북은 수원FC와 통산 전적에서 5승 3무 2패로 앞서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3번 만나 모두 승리를 거두며 새로운 천적으로 자리 잡았다. 작년 8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송민규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전북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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