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번리서 행복하지만.." 토트넘 1순위 감독의 알쏭달쏭 답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4.14 07: 50

토트넘 1순위 사령탑으로 꼽히는 뱅상 콤파니(37) 번리 감독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알쏭달쏭한 답변을 내놓았다. 
영국 BBC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을 인용, 번리를 이끌고 있는 콤파니가 토트넘의 차기 감독으로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할 가능성에 대해 "나는 항상 행복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콤파니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원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후임 1순위다. 토트넘은 지난달 콘테 감독과 상호합의 하에 결별했다. 당분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를 임시 감독으로 올려 남은 시즌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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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회장은 콤파니 감독이 번리를 챔피언십(2부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시킨 공로를 인정하고 있다. 토트넘은 콤파니 감독 외에도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 등을 저울질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그것은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어디에 있든 내게 그것은 항상 세계에서 가장 큰 직업"이라고 애써 답을 피했다. 
번리에서 행복하냐는 질문에 "어떤 질문인지 알겠지만 내가 무라고 말할 수 있겠나?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겠나? 우리는 챔피언십에서 2위와 14점차로 앞서고 있다"면서 "핵심적인 것은 항상 행복하지만 결코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수 시절 콤파니는 지난 2008년 함부르크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로 합류한 후 2019년까지 팀 수비를 이끌었다. 4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12개의 주요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콤파니는 벨기에 국가대표팀에서 주전자리를 유지하며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벨기에를 3위로 이끌었다. 선수 시절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명성을 날렸던 콤파니다. 
콤파니는 2019년부터 유스와 말년을 함께했던 안데를레흐트에서 선수 겸 감독으로 지도자 수업을 쌓았고 2022년 번리 감독으로 부임해 성공적인 경력을 열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시즌 초반 제자 콤파니에 대해 "미리에 클럽을 운영하기 위해 복귀할 운명"이라고 말한 바 있어 콤파니의 능력을 칭찬한 바 있다.
콤파니 감독은 "나는 내 미래 때문에 답변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면서 "나는 번리 첫날부터 언젠가 이런 질문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면서 "나는 열심히 하겠다. 나는 경기를 읽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 번리는 일하기 부러워할 곳이다. 우리는 인프라를 갖췄고 재능이 있으며 일하기 좋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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