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홈에서 진땀승을 거두며 가까스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스포르팅 CP를 1-0으로 꺾었다.
홈팀 유벤투스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페데리코 키에사-아르카디우시 밀리크-앙헬 디 마리아, 필립 코스티치-아드리앙 라비오-마누엘 로카텔리-후안 콰드라도, 다닐루-글레이송 브레메르-페데리코 가티, 보이치에흐 슈제츠니가 선발 출격했다.
원정팀 스포르팅도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프란시스쿠 트린캉-유세프 세르미티-마커스 에드워즈, 누누 산투스-페드루 곤살베스-히데마사 모리타-히카르두 이스가이우, 곤살루 이나시오-세바스티안 코아테스-예레미아 쥐스터, 안토니오 아단이 먼저 출전했다.
경기 초반에는 유벤투스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5분 밀리크가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전반 11분에는 뒷공간으로 침투한 키에사가 강력한 슈팅으로 스포르팅 골문을 위협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스포르팅이 반격하기 시작했다. 전반 19분 모리타가 날린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전반 28분과 29분에는 곤살베스가 연이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모두 슈제츠니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유벤투스가 또 한 번 위기를 넘겼다. 전반 33분 에드워즈가 박스 우측을 파고든 뒤 컷백 패스를 내줬다. 공을 따낸 산투스가 슈제츠니 골키퍼 없는 곳으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브레메르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양 팀에 부상 악재가 닥쳤다. 전반 42분 코너킥 방어를 준비하던 슈제츠니가 돌연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그는 결국 마티아 페린과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쥐스테도 허벅지를 감싸쥐더니 끝내 우스망 디오만데와 교체됐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28분 유벤투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해결사는 수비수 가티였다. 그는 블라호비치의 헤더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흐른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포그바가 한 달 만에 복귀했다. 그는 후반 40분 디 마리아를 대신해 투입되며 잔디를 밟았다. 유벤투스는 동시에 로카텔리도 불러들이며 레안드로 파레데스를 넣었다.
페린 골키퍼가 유벤투스를 구했다. 그는 후반 46분 곤살베스와 엑토르 베예린의 결정적인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동점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유벤투스의 1-0 신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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