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안 나겔스만(36) 감독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게 될까. 그가 첼시 면접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는 2021년부터 뮌헨을 이끌었지만, 레버쿠젠에 패배하며 리그 2위로 내려앉자 해고당했다. 뮌헨은 그를 내보내고 첼시에서 경질된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겼다.
마침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 토트넘이 나겔스만 감독을 포착했다. 현재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하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에게 감독 대행을 맡긴 상황이다.
하지만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3일 '독일' 빌트는 "나겔스만은 뮌헨에서 경질된 직후 토트넘과 연결됐지만, 곧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여름까지 휴식을 취하길 선호한다"라며 "첼시는 이를 받아들일 수 있다. 프랭크 램파드 임시 감독이 이번 시즌 끝까지 팀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제 나겔스만 감독은 토트넘이 아닌 첼시행에 가까워지고 있는 모양새다. 매체는 "나겔스만은 첼시의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 중 한 명이다. 그는 이제 첼시 수뇌부에 자신을 소개하고 아이디어를 발표할 기회를 갖게 됐다"라고 전했다.
현재 첼시는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과 나겔스만 감독을 최우선으로 노리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 역시 일주일 전 면접 기회를 얻었으며, 두 감독이 첼시가 가장 선호하는 후보자다.
나겔스만 감독도 첼시 부임에 열려 있다. 라이프치히, 호펜하임 시절 함께 일했던 크리스토퍼 비벨 테크니컬 디렉터의 존재도 큰 가산점이다. 앞서 '스카이 스포츠 독일'은 "나겔스만은 분명 첼시행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비벨 디렉터와 구단 프로젝트, 선수들을 마음에 들어 한다"라고 밝혔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