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매직 여기까지? 'PK 실축+부상 악재' 로마, 페예노르트에 0-1 패...4강 빨간불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4.14 03: 47

AS 로마가 페널티킥 실축 끝에 페예노르트 원정에서 무릎 꿇고 말았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로마는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페예노르트에 0-1로 패했다.
로마는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태미 에이브러햄, 로렌초 펠레그리니-파울로 디발라,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네마냐 마티치-브라얀 크리스탄테-니콜라 잘레프스키, 호제르 이바녜스-크리스 스몰링-잔루카 만치니, 후이 파트리시우가 선발로 나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초반부터 로마에 부상 악재가 닥쳤다. 전반 24분 핵심 공격수 디발라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무리뉴 감독은 스테판 엘 샤라위를 대신 투입했다.
양 팀이 한 차례씩 슈팅을 주고받았다. 전반 26분 엘 샤라위의 왼발 발리 슈팅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대 윗그물을 때렸다. 전반 28분 세바스티안 스지만스키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로마가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41분 마츠 비퍼의 핸드볼 반칙이 선언되며 로마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펠레그리니가 날린 슈팅은 왼쪽 골포스트에 맞고 튕겨 나왔다.
페예노르트가 먼저 앞서 나갔다. 후반 8분 비퍼가 환상적인 중거리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땅에 한 번 맞은 뒤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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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가 또 부상으로 공격수를 잃었다. 에이브러햄이 별다른 충돌 없이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후반 13분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안드레아 벨로티가 빈자리를 메웠다.
로마가 간발의 차로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후반 17분 이바녜스의 헤더가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가 싶었지만, 우사마 이드리시가 머리로 막아냈다. 공은 골포스트에 맞고 골라인 바로 위에 떨어졌지만, 아슬아슬하게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승부는 홈팀 페예노르트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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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로마에 구단 역사상 첫 유럽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안기며 '무리뉴 매직'을 보여줬다. 그는 2021-2022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를 제패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동시에 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 UEL, UECL을 모두 우승한 최초의 감독에 등극하며 토너먼트에 강한 면모를 증명했다.
로마는 올 시즌에도 큰 어려움 없이 UEL 8강까지 오르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날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페예노르트에 일격을 맞으며 위기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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