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KGC 감독이 플레이오프 첫 승을 역대최다점수차로 장식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3일 안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1차전’에서 고양 캐롯 점퍼스를 99-43으로 제압해 기선을 제압했다. 두 팀은 15일 안양에서 2차전을 이어간다.
1쿼터부터 27-9로 크게 앞선 KGC는 2쿼터부터 후보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고도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김상식 감독은 플레이오프 감독 첫 승을 신고했다. 그는 프로농구서 세 번째 고령자지만 플레이오프 지도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기쁘다. 준비한대로 잘됐다. 3점슛을 허용했지만 완전한 찬스에서는 많이 주지 않았다.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했더니 공격도 잘 풀렸다”고 기뻐했다.
56점차 승리는 프로농구 역사상 한 경기 최다점수차 승리 신기록이다. 캐롯의 43점은 역대 플레이오프 최소점이었다. 김 감독은 “신기록은 잘 몰랐다. 의식하지 않았다. 나가는 선수마다 끝까지 해줬다”고 만족했다.
KGC는 내친김에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하려 한다. 김상식 감독은 “후보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려고 기용했다. 오늘 경기 기분을 잊지 말고 2,3차전 열심히 하자고 칭찬해줬다”고 잔여 시리즈를 대비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