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18, 세화여고)의 1위 활약 속에 한국 피겨 스케이팅이 세계 3위로 뛰어올랐다.
이해인은 13일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국가대항 단체전인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월드 팀 트로피 대회' 첫날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1.00점, 예술점수(PCS) 35.90점으로 합계 76.90점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 달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받은 개인 최고점(73.62점)을 뛰어넘은 이해인은 72.69점으로 2위를 차지한 사카모토 가오리(일본)를 제치고 쇼트프로그램 단독 1위로 나섰다.
이해인은 지난달 열린 ISU 4대륙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세계선수권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 피겨 간판으로 급부상했다.
한국은 이해인이 1위가 돼 12점을 받았고 김예림(20, 단국대)이 7위에 올라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8점을 받았다. 여기에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임해나(19)-취안예(22, 이상 캐나다) 조가 69.96점으로 최하위인 6위로 7점을 받았다. 이렇게 총 25점이 되면서 3위를 달렸다. 1위는 미국(29점), 2위는 일본(28점)이다.
이해인은 이날 12명 중 10번째로 연기에 나섰다. 이해인은 첫 번째 연기 과제인 더블 악셀을 깨끗하게 성공했고 두 번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이후 이해인은 실수 없이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까지 가뿐하게 소화했고 비점프 요소에서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다.
팀 트로피는 4종목(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에서 받은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남녀 싱글에 각 2명이 출전하고 아이스댄스에 각 1조씩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이해인과 김예림이 여자 싱글, 차준환(22)과 이시형(23, 이상 고려대)이 남자 싱글, 조혜진(18)과 스티븐 애드콕(27, 캐나다)이 페어, 임해나-취안예가 아이스댄스 종목에 나섰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