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라커룸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사디오 마네(31)가 화를 참지 못하고 팀 동료 리로이 자네(27)의 얼굴을 때리고 말았다.
'디 애슬레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자네는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 후 마네와 말다툼을 벌인 후 입술이 피투성이가 된 채 라커룸을 떠났다. 마네는 다른 동료들이 그들을 떼어놓기 전에 자네를 때렸다. 결국 자네는 팀원들과 따로 이동했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12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3으로 대패했다.
경기 종료 전부터 갈등의 징조가 있었다. 후반 24분 교체 투입된 마네가 경기 막판 자네와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독일 '스포르트1'은 "후반 38분 오해가 생기면서 일이 잘못되기 시작했다. 마네는 스루패스를 원했고, 자네는 짧은 패스를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경기장 위에서 의견 충돌은 흔한 일이지만, 이번 언쟁은 폭력 사태로 이어졌다. 두 선수는 라커룸에서도 말다툼을 이어갔고, 마네는 자네 얼굴을 가격해 입술을 터트렸다. 둘 사이에는 이날 전까지 별다른 갈등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네는 지난여름 리버풀을 떠나 뮌헨에 합류했지만, 기대 이하의 활약으로 최근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는 팀 내에서 팀플레이를 전혀 하지 않으며 민심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르트1에 따르면 뮌헨 동료들은 오랫동안 그의 부진에 의문을 가졌으며, 율리안 나겔스만 전 감독도 그와 다툼을 벌였다.
뮌헨은 공식 입장을 거부한 채 내부적으로 마네 징계를 고려하고 있다. 스포르트1은 "마네는 뮌헨 구단 전체를 뒤흔들었다. 동료들은 크게 분노하고 실망했다. 올리버 칸 CEO와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은 그에게 어떤 조치를 내릴지 논의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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