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에이스' 빅터 오시멘(25)이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SSC 나폴리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AC 밀란과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 40분 이스마일 베나세르의 선제골이 결승골이 됐다.
나폴리로서는 최악의 패배다. 경기 결과를 떠나 핵심 선수 김민재와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2차전에 뛸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후반 33분 반칙 후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아 옐로 트러블에 걸렸고, 앙귀사는 후반 29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다행히 한 가지 좋은 소식도 들려왔다. 바로 부상으로 이탈했던 '주포' 오시멘이 다음 2차전에는 뛸 수 있다는 소식이다.
경기 후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오시멘은 홈에서 열리는 다음 밀란과 2차전에서 100% 뛸 수 있다. 그는 마라도나 경기장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그를 오늘 경기에도 소집되지 않았고, 토요일에도 휴식을 취하게 했다. 그럼으로써 그가 2차전에 출전할 수 있도록 관리했다"라며 "최소한 우리의 의도는 이렇다. 물론 예측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서 그가 뛰지 못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는 그와 함께하려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오시멘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25골 5골을 기록 중인 괴물 공격수다. 세리에 A 득점 선두(21골)를 달리고 있는 그가 돌아온다면 나폴리가 홈에서 승부를 뒤집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나폴리는 이날도 슈팅 숫자(16-12)와 기대 득점 값(1.41-1.17) 모두 앞섰지만,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나폴리는 오는 19일 홈구장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4강 진출을 위해서는 2점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하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