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난다"...무실점 승리에도 '걱정'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4.13 09: 26

티보 쿠르투아(31, 레알 마드리드)가 3번째, 4번째 골을 득점하지 못한 것에 짜증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첼시를 상대로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를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레알은 전반 21분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후반 14분 벤 칠웰이 침투하는 호드리구를 잡아 넘어뜨리며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고 수적 우세를 점한 레알은 후반 29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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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의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쿠르투아는 3개의 선방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92%(12/13), 볼 리커버리 7회를 기록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쿠르투아는 "이런 대단한 경기를 치를 때마다 동점 골의 가능성을 생각하게 된다. 첼시는 경기 막판 거의 득점에 가까웠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물론 좋은 결과다. 하지만, 3번째, 혹은 4번째 득점에는 실패했다는 사실이 짜증 난다. 다음 주 치를 2차전에서 이번 경기 놓친 기회를 후회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쿠르투아는 "첼시는 좋은 역습으로 경기 초반 우리를 위협했다. 우리가 득점을 기록한 직후 내가 만든 선방은 정말 가치 있는 선방이었다. 만약 첼시가 득점했다면 우린 정신적으로 흔들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쿠르투아는 "지난주 치른 FC 바르셀로나와의 컵 경기 2차전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2차전에 나선다. 지난해 첼시와 맞붙었을 당시와 비슷하다. 목표는 선제골을 기록하고 다시 승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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