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훌륭했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칭찬하고 싶다."
SSC 나폴리는 1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AC 밀란과 맞대결을 펼쳐 0-1로 패배했다.
이 경기 나폴리는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오히려 밀란이 터뜨렸다. 밀란은 이 경기 전반 40분 이스마일 베나세르의 역습 상황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결국 승리를 챙겼다.
나폴리 입장에서는 최악의 1차전이다. 패배한 것도 모자라 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김민재는 파울 판정에 대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옐로 트러블에 걸려 있던 김민재는 다음 2차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경기 종료 후 UEFA 챔피언스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65)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스팔레티는 "우린 훌륭했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칭찬하고 싶다"라며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나폴리는 비록 패배했지만, 볼 점유율 53%를 기록했고 슈팅 숫자에서도 16개를 기록하며 12개인 밀란에 앞섰다. 기대 득점(xG)값 역시 1.41로 1.17을 기록한 밀란보다 높다.
스팔레티는 "이 경기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분석해야 한다. 우린 전반적으로 매우 올바른 경기를 진행했다. 일은 잘 풀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기 마련"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경기 결장한 빅터 오시멘과 오시멘 대신 최전방을 책임진 엘리프 엘마스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엘마스는 수비적으로 헌신적이었고 밀란을 괴롭혔다. 물론 오시멘이 나섰다면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을 수도 있지만, 엘마스 역시 중요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1차전 0-1 패배를 당한 나폴리는 오는 19일 나폴리의 홈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8강 2차전을 치른다. 4강 진출을 위해서는 2점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한 나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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