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첼시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2로 패했다.
첼시는 전반 21분 카림 벤제마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14분에는 벤 칠웰이 레드카드를 받으며 수적 열세에 처했다. 결국 첼시는 후반 29분 마르코 아센시오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릎 꿇고 말았다. 4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
경기 후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10명의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아쉬운 점은 우리가 상대에게 세트피스를 허용하면서 경기를 내줬다는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0명이 됐을 때도 우리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그것은 정신력 덕분이다. 주앙 펠릭스, 라힘 스털링, 메이슨 마운트에게도 기회가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램파드 감독은 "좋은 점도 몇 가지 있지만, 결과는 현실이다. 스탬포드 브릿지에서는 특별한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다. 우리는 믿어야 한다"라며 "레알 마드리드가 좋은 팀인 만큼, 우리도 많은 것을 지니고 있다. 믿음이 조금 부족하다. 선수들은 그들이 얼마나 잘하는지 모른다. 다음 주 큰 싸움이 될 것"이라며 격려했다.
이날 첼시는 칼리두 쿨리발리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램파드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이 들어오고, 마르크 쿠쿠렐라가 자기 역할을 했다. 칠웰 같은 선수를 잃은 게 큰일"이라고 걱정했다.
끝으로 그는 "세부 사항이나 사고방식 같은 것들이 있다. 우리는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의 실력으로 해낼 수 있다. 나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그런 밤을 보낸 적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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