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활약을 펼쳤기에 더 아쉽다. 김민재(27, 나폴리)는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 나서지 못한다.
SSC 나폴리는 13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AC 밀란과 맞대결을 펼쳐 0-1로 패배했다.
이 경기 나폴리는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선제골은 오히려 밀란이 터뜨렸다. 밀란은 이 경기 전반 40분 이스마일 베나세르의 역습 상황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결국 승리를 챙겼다.
나폴리 입장에서는 최악의 1차전이다. 패배한 것도 모자라 프랑크 잠보 앙귀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김민재는 파울 판정에 대해 항의하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옐로 트러블에 걸려 있던 김민재는 다음 2차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김민재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주장 지오바니 디 로렌초에 이어 팀 내에서 2번째로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평점 전문 매체 '폿몹'은 김민재에게 7.2점의 평점을 매겼다. 팀이 무기력하게 패배한 것을 생각했을 때 매우 높은 평점이다.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볼 터치 78회를 가져가면서 슈팅 블록 1회, 가로채기 3회, 볼 리커버리 7회를 기록했으며 공중 볼 싸움 승률은 100%(7/7)다.
수비에서만 빛난 김민재가 아니다. 그는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11회를 기록하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팀의 주포 빅터 오시멘이 결장한 상황에서 무기력하게 패배한 나폴리다. 2차전 김민재와 잠보 앙귀사의 출전이 불가능한 가운데 2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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