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27, 올림피아코스)이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기록했지만, 팀은 탈락했다.
올림피아코스 FC는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요르요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그리스컵 4강 2차전에서 AEK 아테네와 맞붙어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는 승리했지만, 지난 1차전 0-3으로 패했던 올림피아코스는 합산 스코어 2-4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홈팀 올림피아코스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마티외 발뷔에나-세드릭 바캄부가 공격 조합을 맞췄고 코스타스 포르투니스-얀 음빌라-황인범-펩 비엘이 중원에 섰다. 올렉 레아브추크-우세누 바-파프 아부 시세-아타나시스 안드루초스가 포백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알렉산드로스 파스찰라키스가 꼈다.
선제골은 올림피아코스가 기록했다. 전반 27분 바캄부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박스 안에 있던 발부에나가 완벽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다. 아테네가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파블로 페르난데스가 박스 앞에서 예리한 직접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후반 7분 올림피아코스에 악재가 닥쳤다. 바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것. 이로써 양 팀은 1-1로 균형을 맞췄다.
올림피아코스가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12분 코스타스 포르투니스의 패스를 받은 황인범은 다소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아테네가 다시 균형을 맞추는 듯했다. 후반 25분 동료가 머리로 밀어준 공을 박스 안에서 잡아낸 스티븐 주베르는 박스 안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지만,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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