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1도움에 4연속 넛메그까지..."내가 본 최고의 선수" 펩도 감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4.12 18: 28

베르나르두 실바(29, 맨체스터 시티)가 환상적인 경기력으로 펩 과르디올라(52) 감독을 감탄케 했다.
맨시티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3-0으로 제압했다. 두 팀은 20일 뮌헨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치른다.
실바가 경기를 지배했다. 그는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5분 추가골을 뽑아내며 뮌헨의 추격을 뿌리쳤다. 6분 뒤에는 엘링 홀란의 쐐기골을 도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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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경기 영향력 역시 압도적이었다. 실바는 최다 경합 승리(12회), 최다 태클 성공(8회), 최다 기회 창출(3회) 등을 기록하며 중원을 지배했다. 영국 'BBC'도 "실바는 태클을 8번이나 성공했다. 지난 3시즌간 UCL 토너먼트 경기에서 그보다 태클을 많이 성공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라고 주목했다.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후반 14분 보여준 환상적인 '알까기쇼'였다. 그는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레온 고레츠카와 알폰소 데이비스를 농락했다.
실바는 연달아 두 선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냈고, 데이비스에게 공을 빼앗기자 또다시 2연속 넛메그로 공을 가져왔다. 뮌헨 선수들은 순식간에 4번이나 다리 사이를 허용하고 말았다. 그야말로 '축구 도사'다운 테크닉이었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도 실바를 극찬했다. 그는 "실바는 모든 곳,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그는 경기를 읽을 줄 안다. 그는 특히 이런 경기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나는 운 좋게도 바르셀로나와 뮌헨에서 훌륭한 선수들을 지도해 왔다. 그는 지도한 선수 중 최고다. 축구 선수로서 특별한 존재"라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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