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는 선수. 그가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손흥민(31, 토트넘)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뜻깊은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PL 통산 100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그 덕분에 토트넘도 2-1 승리를 거두며 4위 희망을 이어갔다.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터진 환상적인 득점이었다. 이로써 그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PL 100골 기록을 세웠다. 이제 PL에서 100골을 달성한 선수는 총 34명이 있지만, 그중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 단 한 명뿐이다.
'영혼의 파트너' 해리 케인(30)도 그에게 축하를 보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1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31)과 해리 케인(30)은 8년 가까이 서로를 알고 지냈다. 그들은 8시즌을 함께했고, 221경기를 함께 선발 출전했다. 케인은 누구못지 않게 손흥민을 잘 알고 있다"라며 케인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케인은 "손흥민은 믿을 수 없는 선수다. 100골을 달성하는 엄청난 골이다"라며 "그가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우리는 오랫동안 서로를 알고 지냈다. 나는 그의 모든 골을 지켜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에게 전적으로 경의를 표한다. 그는 안 보이는 곳에서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정말 좋은 사람이다. 그 마무리는 정말 정말 특별했다. 그는 스스로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우리 모두 그를 자랑스러워한다"라고 찬사를 쏟아냈다.
끝으로 케인은 "손흥민은 훈련장 주변에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그는 상황이 좋지 않을 때도 그는 모두에게 힘을 준다"라며 "경기장 위에서 압박하는 방식, 공을 가지고 달리는 방식을 보면 그는 정말 흥분을 불러일으키는 선수다. 나는 한동안 운 좋게도 그와 함께 뛰고 있다. 우리 둘 다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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