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파라티치(51)가 토트넘 홋스퍼 단장직에 복귀할 수 있을까.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1일(한국시간) "파라티치 단장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내린 축구계 활동 금지 조치에 항소했다"라고 보도했다.
파라티치는 지난 1월 FIFA로부터 30개월간 이탈리아 내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유는 과거 유벤투스 시절 장부를 조작해 분식회계에 가담했다는 혐의다. 당시 유벤투스는 선수 이적 거래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이적료를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불똥은 애꿎은 토트넘에까지 튀었다. 지난달 FIFA 징계위원회는 파라티치가 받은 징계를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 이후 리빌딩을 준비하던 토트넘으로서는 날벼락과 다름없었다.
일단 파라티치는 곧바로 토트넘 구단과 휴직에 합의한 뒤 FIFA에 항소했다. 그는 항소 결과가 나오는 19일까지 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FIFA 대변인도 파라티치가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로이터 통신'을 통해 "FIFA는 오직 파라티치가 징계위원회 위원장이 내린 결정에 항소를 제기했다는 사실만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만약 파라티치가 돌아온다면, 새 감독을 구하고 있는 토트넘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은 다니엘 레비 회장 주도 아래 새로운 감독 후보를 물색하고 있지만, 협상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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