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 조작 혐의' 파라티치, 토트넘 복귀 길 열릴까...FIFA에 항소 제기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4.12 11: 34

파비오 파라티치(51)가 토트넘 홋스퍼 단장직에 복귀할 수 있을까.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1일(한국시간) "파라티치 단장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내린 축구계 활동 금지 조치에 항소했다"라고 보도했다.
파라티치는 지난 1월 FIFA로부터 30개월간 이탈리아 내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사유는 과거 유벤투스 시절 장부를 조작해 분식회계에 가담했다는 혐의다. 당시 유벤투스는 선수 이적 거래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이적료를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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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똥은 애꿎은 토트넘에까지 튀었다. 지난달 FIFA 징계위원회는 파라티치가 받은 징계를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 이후 리빌딩을 준비하던 토트넘으로서는 날벼락과 다름없었다.
일단 파라티치는 곧바로 토트넘 구단과 휴직에 합의한 뒤 FIFA에 항소했다. 그는 항소 결과가 나오는 19일까지 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FIFA 대변인도 파라티치가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로이터 통신'을 통해 "FIFA는 오직 파라티치가 징계위원회 위원장이 내린 결정에 항소를 제기했다는 사실만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만약 파라티치가 돌아온다면, 새 감독을 구하고 있는 토트넘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은 다니엘 레비 회장 주도 아래 새로운 감독 후보를 물색하고 있지만, 협상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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