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셀루 더비’의 승자는 맨체스터 시티였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1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3-0으로 제압했다. 두 팀은 20일 뮌헨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 화제의 인물은 주앙 칸셀루였다. 그는 지난 겨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출전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칸셀루가 과르디올라와 불화설을 인정하면서 사제지간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정작 칸셀루를 맨시티전 선발에서 제외했다. 지난 8일 프라이부르크전에서 89분을 뛰었던 칸셀루는 후반 36분 데이비스와 교대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이미 0-3으로 뮌헨이 뒤진 시점이라 승부는 기울었다.
가장 빛난 선수는 홀란이었다. 그는 후반 25분 정교한 왼발 크로스로 실바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홀란은 6분 뒤 스톤스의 패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골까지 뽑았다. 1골, 1도움의 홀란이 경기를 지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친정팀 뮌헨에 감정이 많다. 그는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뮌헨을 지도했지만 구단과 불화로 맨시티로 옮겼다. 홀란의 활약으로 친정팀을 무너뜨린 과르디올라 감독이 진정한 승자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