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 마요르카) 없는 마요르카는 상상도 할 수 없다.
마요르카는 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와 맞대결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요르카는 9승 7무 12패 승점 34점으로 리그 12위에 올랐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중원 싸움에서 힘을 보탰다. 마르세유턴으로 개인기를 뽐내기도 했다. 이강인은 후반 40분 교체됐다.
올 시즌 이강인이 팀내서 얼마나 대단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주요 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옵타’의 자료에 따르면 이강인은 드리블 성공수(48회)와 키패스(38회)에서 모두 팀내 1위를 기록 중이다.
패스가 박스 안쪽으로 침투한 박스진입 패스도 23회로 이강인이 1위다. 이강인의 찬스메이킹 39회 중 4개가 직접 골로 연결됐다. 이강인의 도움 4개 역시 단연 팀내 1위다.
이쯤 되면 상대팀에서 ‘이강인만 막으면 이길 수 있다’며 압박수비를 펼치는 것도 이해가 된다. 이강인은 강력한 탈압박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벗겨낸다. 그의 드리블은 단지 화려한 것만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수비에서 벗어나는 하나의 수단인 셈이다.
이제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나 대표팀에서나 없어서는 안될 주축이다. 뉴캐슬 등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그를 노리는 것도 충분히 설명이 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