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슨에게 '엘보우' 날린 부심, 퇴출 위기..."충분히 안전한 상황에서 대체 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4.11 17: 18

앤드류 로버트슨(29, 리버풀)에게 '턴스핀 엘보우'를 날린 부심이 퇴출 위기에 처했다.
영국 '가디언'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심판 기구(PGMOL)가 조사를 진행하는 동안 콘스탄틴 하치다키스 부심은 직무를 수행하지 못한다"라고 알렸다.
하치다키스 부심은 지난 10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아스날의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맞대결에서 벌어진 사건에 관해 조사받는 중이다. 

[사진]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해당 경기 리버풀은 전반전 두 골을 내주면서 끌려갔지만, 전반 42분 모하메드 살라, 후반 42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득점을 기록하면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결과만큼이나 팬들의 관심을 끈 사건이 벌어졌다. 바로 하프타임 부심이 선수를 폭행한 것. 후반 시작 직전 리버풀 수비 앤드류 로버트슨은 하치다키스 부심에게 팔꿈치로 가격당했다.
이에 PGMOL은 "축구 협회가 부심의 폭행 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PGMOL은 하치다키스 부심에게 경기를 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PGMOL의 전 회장이었던 키스 해킷은 영국 'BBC 라디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결과적으로 하치다키스가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그의 경력은 끝날 가능성이 있다"라며 "난 그가 대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해킷은 "그가 겁에 질려 있었을까? 그럴 리 없다. 왜냐하면 그는 충분히 안전한 상황에서 업무를 수행 중이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결국 그는 저질러서는 안 되는 행동을 해버렸고 분명한 것은 그가 침착성을 잃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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