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백들 쓰레기 였는데 손흥민 1년 허비해 슬프다".
손흥민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2-1로 승리한 브라이튼과 2022-2023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대기록을 수립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이반 페리시치가 내준 패스를, 소위 '손흥민 존'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100호골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골을 넣은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이 최초다.
손흥민은 구단이 운영하는 스퍼스플레이와 인터뷰에서 "나는 이 위치에서 항상 골을 시도했다. 하지만 때로는 어려울 때가 있다. 왜냐하면 이 상황에서 내가 슈팅하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가 전술적으로 플레이하는 방식이기도 하다"고 포지션 논란의 원인이 전술 때문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때로는 크로스를 더 많이 올리길 바란다. 그래서 나는 박스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면서 "나는 윙백들이 크로스나 일대일 상황을 만들어주기 위해 뛰었다. 어려운 상황이었다. 내가 경기상황을 더 잘 읽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손흥민은 "전에도 말했지만 내가 그 위치에 있다면 나는 득점할 수 있다고 정말로 확신할 수 있다. 지난 시즌을 보면 이 위치에서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지 보라. 이런 기회들이 온다면 나는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레딧에 따르면 한 팬은 "드디어 말해서 다행이다. 아마 몇 달간 속을 끓이고 있었을 것"이라며 "다음 시즌에도 남아서 다음 감독이 (손흥민의)수갑을 풀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반응했다.
또 "시즌 내내 우리 윙백들 쓰레기였는데 왜 손흥민의 장점을 살리지 않은 건지 모르겠다"며 "우리 코치들이 얼마나 멍청한지를 얘기해 주는 것이다"고 했다.
지난 시즌 리그 23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부침을 겪으면서 전문가들과 팬들의 질타를 들어야 했다. 팬들의 반응도 분명했다.
다른 팬은 "이반 페리시치는 페널티박스 끝 먼 거리에서 슛을 쏘는 것이 장기"라며 "그러나 브라이튼 골 장면은 페리시치가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넣지 않고 손흥민이 해결을 했다는 것"이라면서 "손흥민의 1년을 허비해 슬프다", "페리시치는 손흥민에게 어시스트할 때 크로스도 생각했던 것 같아"라며 손흥민 인터뷰에 고개를 끄덕였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