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손흥민(31)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델레 알리(27, 베식타시)가 타락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1일(한국시간) "가스통에 둘러싸여 입에 풍선을 물고 있는 알리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웃음가스로 불리는 ‘히피 크랙’을 흡입하고 있던 것.
매체는 사진이 언제 어디서 찍혔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다고 부연했다.
히피 크랙은 아산화질소로, 간단한 수술에 사용되는 마취제의 일종이다. 이를 복용하게 되면 일시적인 환각증세, 어지럼증, 두통 등이 뒤따른다. 고농도 아산화질소를 과다 흡입하면 저산소증, 기억 상실 등이 유발되며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한때 잉글랜드 유망주였던 알리는 스스로 하락길을 자초하고 있다.
불과 약 5년 전만 하더라도 알리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멤버이자 전 소에버튼으로 건너가기 전 소속팀인 토트넘에서 '중원의 핵심'으로 평가받았다. 2018년 알리의 몸값이 1억 유로(약 1328억 원)로 평가받을 정도.
하지만 알리는 이후 경기력 저하와 더불어 사생활 면에서도 문제를 일으켰고, 토트넘에서 쫓겨나다시피 하며 2022년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초반 반짝 활약했지만 꾸준하지 못했다. 당시 프랭크 램파드 에버튼 감독이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진지하지 못하다”며 불만을 드러냈고, 결국 알리는 7개월 만에 현 소속팀 베식타시로 임대 이적했다.
올시즌 알리는 모든 대회 통틀어 17경기에 나서 3득점에 그치고 있다. 설상가상 부상까지 당했다.
거듭된 부진 속 ‘히피 크랙’에 빠져있는 알리의 본 팬들은 ‘몰락이다’며 실망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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