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약약강 정석' 호날두, 경기 후 또 '버럭'... "경기 뛰기 싫냐고"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4.11 07: 5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가 또 분노를 참지 못했다.
호날두는 지난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마즈마아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알 파이하와 2022-2023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맞대결에 풀타임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승점 53을 기록한 2위 알 나스르는 선두 알 이티하드(승점 56)와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사진] 미러 홈페이지 캡처.

선발 출격한 호날두는 경기 끝까지 뛰었다. 그는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였지만, 골을 넣진 못했다. 
전반 32분 프리킥 찬스에서 파생된 기회 속 호날두는 박스 오른쪽에서 논스톱 슈팅을 날렸다. 이는 옆그물을 흔들었다. 
2분 뒤 호날두는 날카로운 패스로 압둘라만 가립에게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선물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호날두의 존재감은 후반에 더 두드러졌다. 후반 26분 먼 거리 프리킥 키커로 나서 기가 막힌 궤적으로 날아가는 킥을 선보였을 때 특히 그랬다. 공은 종이 한 장 차이로 골대 위로 향했다. 호날두는 아쉬운 듯 한동안 상대 문전을 응시했다. 
지난 3월 19일 아브하와 홈경기에서 터트린 32m 대포알 프리킥 골에 이어 6일 전 알 아달흐전에서도 골맛을 봤던 호날두는 이번엔 침묵했다. 해결사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 경기 후 호날두는 느닷없이 상대 선수에게 가 시비를 걸었다. 알리 알 자칸에 "넌 경기에 뛰고 싶지 않나 봐"라고 말하며 조롱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알 나스르는 7분간의 후반 추가 시간을 버텨낸 알 파이하를 무너트리는 데 실패했다"며 "호날두는 그들의 시간 낭비 전술에 단단히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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