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2022~2023시즌 여자부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감독상을 받았다.
김 감독이 이끈 도로공사는 지난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흥국생명과의 5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3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서 현대건설을 물리친 한국도로공사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챔피언결정전 왕좌에 올랐다. 1, 2차전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지만 3차전부터 기적의 3연승 업셋을 이뤄내며 2017-2018시즌 이후 5시즌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 2차전을 연달아 패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건 역대 최초 사례다. 김 감독은 0%의 기적을 만든 감독이 됐고,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감독은 지난 2017~2018시즌 이후 두 번째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대박을 터뜨려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그리고 뒤에서 아낌없이 지원해준 구단 관계자들도 감사하다"며 "열정적으로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챔피언결정전 상대였던 흥국생명 선수단을 향해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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